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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에서 생긴 웃지 못할 해프닝, 골프장의 유쾌한 하루

by 버디 요정 2025. 7. 14.

진지하게 치러 간 골프 라운딩,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모두가 빵 터졌다? 직장인 여성 골퍼의 필드 위 웃긴 에피소드, 공감과 유쾌함 가득한 이야기. 골프장이 웃음바다가 된 날 골프를 치다 보면 점수는 뒤로 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특히 친한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함께 나가는 라운딩에서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웃음이 터져버리곤 하죠. 오늘은 제가 겪은 라운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리고 아직도 떠올리면 웃음 부터 나는 ‘벙커샷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여자골퍼가 벙커샷 하는 이미지

필드에서 겪는 웃기고 슬픈 순간

여러분도 한 번쯤 있으시겠죠? 벙커에서의 투혼, 그리고 뒷발질 그날은 정말 날씨도 좋고 모든게 싱그러운 봄날의 라운딩이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멤버들도 편한 친구들이라 기분 좋게 플레이하고 있었죠. 문제의 순간은 파4홀 세컨샷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공이 벙커에 빠졌고, 저는 자신 있게 벙커샷을 시도했죠. 그런데! 첫 번째 샷은 모래만 잔뜩 튀기고 공은 그대로. "아하하 괜찮아~ 한 번 더!" 하며 웃으며 두 번째 샷… 또 실패. 공은 꿈쩍도 안 했습니다.모래를 몇 번을 퍼 날라도 공은 제자리에 있더군요. 그러자 함께 온 친구가 장난스럽게 한마디 했죠. “야, 너 모래 퍼 나르러 왔냐?” 순간 모두 웃음이 터졌고, 저도 민망한 나머지 웃으며 결국 세 번째 샷을 시도했는데… 벙커 안에서 있는 힘껏 샷을 날려 공이 떴지만 공은 다시 벙커 턱을 맞고 데구르르 제자리로 굴러 들어 와버렸습니다. 클럽은 날아가고, 모래는 얼굴까지 뒤집어쓰고… 친구들도 웃느라 뒤집어졌고 저는 너무 어이 없어 하며 같이 웃다 벌타 받고 결국 공을 밖으로 빼낸 후 나머지 샷을 할 수 있었답니다.

그날의 별명은 '모래요정'

그리고 남은 추억 그날 이후 제 별명은 한동안 '모래요정'이었습니다. 어디만 가면 "모래 퍼올리는 거 연습 좀 했어?" 하고 놀림을 받았죠. 하지만 이상하게 이제 그 놀림이 싫지 않았어요. 그만큼 정말 좋은 친구들과의 잊지 못할 라운딩이었고, 모두에게 유쾌한 추억으로 남았기 때문이죠. 가끔 그때 찍힌 사진도 꺼내보는데, 벙커에서 두 손 가득 모래를 들고 어정쩡하게 웃고 있는 제 모습은 지금 봐도 웃음이 난답니다. 골프는 잘 치는 날보다, 즐겁고 많이 웃은 날이 더 기억에 남는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그리고 그런 날이 있었기에,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나만의 스윙에 집중하고 그냥 즐기는 라운딩도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실수도 즐거움이 되는 골프의 매력

골프를 하다 보면 분명히 실수도 많이 하고, 민망한 순간도 또 속상한 순간도 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웃음이 있으면 실수는 곧 추억이 됩니다. 특히 함께 웃어줄 수 있는 동반자가 있다면, 그날의 라운딩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겠죠. ‘스코어는 잊혀지고, 웃음은 남는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아요. 그날의 벙커 해프닝 덕분에 저는 골프가 훨씬 더 재미있어지고 좋아졌습니다. 그날의 유쾌한 실수 하나가, 골프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줬거든요. 여러분도 혹시 웃긴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때로는 그런 순간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한 장면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유쾌한 한 샷, 기대해보세요.